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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break

영화 화이. 화이의 친부모 결말 해석과 줄거리!

엊그제 토요일, 급만난 호찬이와 강남 롯데씨네마에서 관람한 화이(괴물을삼킨아이). 여진구의 연기가 일품이라길래 고민할거 없이 예매, 역시 영화는 관객이 평가한다는 말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듯 여진구의 연기는 죽여줬다. 물론 김윤석이라는 보증된 배우와 나머지 배우들 역시 연기력이 일품인 배우들이었기 때문에 부담없이 영화를 관람할수 있었다.

 

 

영화 화이의 줄거리를 간단히 얘기해보자면,

화이(여진구)가 세살이던 당시 다섯명으로 구성된 범죄조직 낮도깨비에 의해 화이가 유괴된다. 낮도깨비는 화이를 죽이지 않고 다섯명의 아빠로써 화이를 키운게된다. 화이가 10대 후반이 되면서 화이는 여러 재능을 보이게 되는데, 이런 화이에게 모든 정을 쏟아부으며 때로는 매정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화이를 키워나간다.

낮도깨비에게 어느날 재계발과 관련하여 살인사건 의뢰가 들어오게 되고 이 과정에서 화이는 출생의 비밀과 엉켜있는 이야기들을 알게되고 자기를 키워준 다섯 아버지에게 복수의 칼날을 들이된다...

 

 

결말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복잡한 등장인물들과의 관계에 대해 의견이 다양한것 같다.

내가 이해한 내용은, 화이는 임영택(이경영)과 그의아내 서영화(석태가 사춘기시절 성폭행한 여자, 임영택의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다. 사춘기시절 복수심때문에 석태(김윤석)는 영택과 영화 사이에서 태어난 화이를 유괴한다. 유괴를 통해 돈을 얻는것에 실패하자 석태는 화이를 키우기로 결심한다.

 

 

시간과 화이의 나이를 고려해볼때 석태가 서영화를 성폭행했을때 생긴 아이가 화이는 아니다. 그러므로 석태가 화이의 친하버지가 아니다.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인간관계, 인과관계 때문에 여운이 남는 영화이다. 나는 결말에 대해 당연히 그렇다고 이해를 하고 있었는데, 영화가 끝나고 내용을 찾다보니 결과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다.

 

김윤석 말고도 나머지 네명의 아버지들의 캐스팅 역시 아주 좋았던것 같다. 범죄와의 전쟁에서 얼굴을 알린 조진웅과 김성균은 앞으로 비중있는 조연배우들이 되지않을까 생각된다.

 

 

김윤석 연기는 역시 명불허전. 최민식이 안나올땐 김윤석 연기를 봐야지. 좀 죽여주는 영화 하나 만들면 안될까.

 

 

전체적으로 조금은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말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해낸 영화 '화이'. 김윤석이 삼킨 괴물은 어릴적상처와 복수심일것이며 여진구가 삼킨 괴물은 친부모의 대한 사랑과 범죄에 대한 거부감일것이다. 여진구의 발견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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