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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break

영화 공범, 한채진군 유괴사건은 실화가 아니다!

강남 헌혈의집에서 열심히 피 기증하고 받은 메가박스 티켓으로 강남역점에서 보게된 영화, 손예진-김갑수 주연의 공범! 한채진 유괴사건을 재구성하여 만들어낸 영화라서 기대 엄청하고 봤는데 이런 씨* !!!! 결론부터 말하자면 꽝. 너무 기대했던 탓일까?

 

 

영화 공범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다은(손예진)과 순만(김갑수)는 사랑이 넘치는 父女 관계이다. 어릴적 엄마를 잃어 다은은 엄마의 얼굴도 모르지만 아버지 순만을 섬기며 행복한 날들을 보낸다. 어느날 다은은 친구들과 한채진 유괴사건을 소재로한 영화를 관람하게된다. 극중에 이 영화는 한채진 유괴사건의 공소시효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범인의 목소리를 공개한다.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 다은은 범인의 목소리가 아버지인 순만임을 직감한다.

 

 <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

 

순만을 의심하게 되면서 여러 정황을 포착하게되고, 다은은 숨겨진 출생의 비밀과 얽히고 섥혀있는 과거 이야기들을 알게된다. 공소시효 만료 몇시간을 앞두고 다은은 범죄자 아버지 순만을 경찰에 넘기느냐, 아니면 끝까지 모른척하고 공범이 되느냐의 선택기로의 선다. 그리고 한채진 유괴사건의 싱거운 결말이 드러난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참 그럴듯했지만 관객이 생각하는데로 흘러가는 그런 내용이다. 좀 더 스릴러의 특징을 살렸다면, 또는 스토리 구성을 좀 더 신경썼다면 좋았을것같다. 배우의 연기력이 아깝다.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보는 김갑수는 명불허전이었지만 스토리가 영 그렇다보니 갑수형님 연기력도 그냥저냥이었던...것 처럼 느껴진다.

 

 

임형준은 극중 순만의 처남으로 출현한다. 임형준이 연예계 동기들중에 가장 안풀리는 케이스라더니, 영화에서도 영 꽝이다. 그냥 이미지가 그래서 그런가? 연기력도 별로고 임팩트도 없고.. 더군다나 영화 내에서 임형준의 역할은 뭐 그냥 순만에게 깽판부리는 처남 정도. 특별히 극중 전개에 촉매가 되는부분이 없다.

 

 

그래도 한가지 확실한건 김갑수는 역시 김갑수라는것이다. 손예진도 나름 훌륭했고. 두 배우의 연기력이 아니였다면 영화 공범은 바로 DVD행이 됐을것이다. 그리고 손예진은 정말 존ㅋ예ㅋ

 

사실 한채진군 유괴사건을 다룬다길래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되는 아동유괴 범죄를 중점적으로 다룬다고 생각했다. 상자를 열어보니 이도아니고 저도아니고, 뭐 그저그런 영화이다. 공소시효가 무척이나 안좋은 제도라는것도 뚜렷하게 관객의 감정을 자극하지 못한것같다.

 

 

아, 그리고 감독이 직접밝힌바로는 영화 공범의 이야기는 실화가 아니라고 한다. 노이즈마케팅이었는지 다들 내용이 실화라고 생각하고있는데.. 모티브는 얻었겠지만 실제 이야기는 아니라고 한다.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실화이기엔 너무 허접해........요.

 

요건 관련 기사 발췌.

"영화 '공범'을 지휘한 국동석 감독은 “공범 실화로 알려진 한채진군 사건은 유사한 사건들을 참고한 것”이라며 “실화가 아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제작사 역시 한채진군 사건은 ‘영화 속 실화’라고 허구임을 인정했다"

 

 

오랜만에 별로인 영화를 보니 또 새롭다.

영화가 맨날 재미있을수는 없잖아! 가끔 이런 영화도 봐줘야지.

 

영화 공범의 개인적인 평점은

 

보통<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