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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break

영화 감기, 개인적인 후기와 평점. 적극추천!

 

2013 광복절, 둘째처형과 형님 그리고 규빈이, 까루와 함께 청주 CGV에서 본 영화 감기. 거의 일년만에 가본 극장이라 마음도 설레고 눈도 호강하고.. 아 정말 오랜만이구나!

 

 

영화 감기의 줄거리는 대충 이런 내용이다.

 

필리핀에서 불법으로 컨테이너에 몸을 숨겨 한국으로 밀항하던 무리 중 한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사망한다, 사망의 이유는 조류인플루엔자, 감기 이고 현지에서 발병한 이 감기는 한국으로 넘어오며 변종이 되어 한국에 들어오게 된다. 이들의 밀입국을 주선한 브로커중 한명이 감기에 전염되고 또 살아남은 한명의 필리핀인(몽싸이) 역시 도주하면서 분당시내 전체로 매우 빠른속도로 감기가 번진다. 이를 막기위해 정부와 의사들은 피터지는 싸움을 하게되고, 대혼란 속에서 여러 우연속에 만들어지는 미르(박민하)와 인해(수애), 지구(장혁)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바이러스의 주범이자 항체보유자 몽싸이와 전문의 수애)

 

어제 본 영화 감기의 평점을 주자면 10점 만점에 8.5점! 요약하자면,

 

1. 재밌다. -0-

2. 스릴도 있다.

3. 우연한 장면들이 많아 약간은 억지스럽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다.

4. 미르역으로 나온 박민하는 완전 귀요미 짱이다.

5. 수애는 진짜 존예...... 완전.

6. 차인표는 역시 대통령 역할이 갑이다.

7. 극중 분당국회의원으로 나온분은 정말 귀싸대기 한대 갈기고 싶었다.

8. 몽싸이(감기 전염 주범이자 항체보유자)역할로 나온 에이반과 어제 같이 밥을 먹으면서 왜 사진을 안찍었을까 후회된다.

9. CG가 약간 허접했지만 분당시내를 통째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일단 인정.

 

뭐 요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존예 수애와 귀요미 민하)

 

영화 감기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후반부를 넘어가면서 대통령(차인표)이 수방사를 출동시키며 스나이더와 치열한 기싸움끝에 국민을 지켜내는 부분인것같다. 이 영화는 감기를 주로 다룬영화이지만 그 속에서 썩어빠진 정치인들을 풍자하고, 대통령의 리더쉽과 국민을 위한 정치를 보여준다. 또한 인해(수애)와 미르(박민하)의 모정을 적절하게 그려낸다. 

 

감기 전염의 주범이었던 몽싸이(에이반)는 결국 병주고 약주는 역할을 해내며 욕안먹고 적당한선에서 사망을 한다. 여담이지만 엊그제 에이반과 같이 저녁을 먹었었는데, 이렇게 비중이 있는줄 알았으면 술한잔 더 줄껄 그랬다.

 

(장혁의 연기는 약간 어색한맛이 매력)

 

시간이 허락한다면 한번 꼭 보시라,

많은 상상을 하게될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전염병이 오지말란법은 없다. 만약 온다면, 지금의 정치인들은 어떤방식으로 위기를 해결할까? 영화에서 그려지는 모습은 절대 아니길 바란다.

 

 

(국회의원의 이기적인 생각때문에, 군인이 국민들을 위해 총을 겨누는 장면)

 

한가지 더, 실제로 영화초반부에서 나왔던것 처럼 그러한 방식으로 밀입국하는 외국인들이 많지않을까? 컨테이너에서 몇달을 버텨가며 한국까지와서 결국에 얻는건 뭘까.

 

 

씁쓸하면서도 불행중 다행이라는 느낌을 갖게 만든 영화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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