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우리가 묶었던 신오쿠보 숙소. 둘째날도 이곳에서 머물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지만 어쨌든 여행동안 정 많이 들었던 곳이다.우리나라의 모텔과 비슷하다. 시설은 깨끗하고 주인아주머니 역시 너무 친절하다. 이곳도 낮에는 대실문화가 발달해 있었고, 욕실에 있는 욕조가 우리나라 두배정도는 되보이게 깊다. 물받아놓고 앉으면 꼴깍거릴정도.
둘째날 본격적인 여행을 위해 신오쿠보역에 나왔다. 신오쿠보는 한인들도 많고, 사람도 많다. 지하철역은 생각보다 쌔련된 시설이 아니다. 그래도 무난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도. 일본인들 특성상 지하철역내의 질서는 매우매우 잘지킨다.
시부야에 가기위해 구입한 JR야마노테선 표. 신오쿠보에서 시부야까지는 150엔이다. 우리나라가 예전에 사용했던 지하철표와 비슷하다.
지하철역에도 자판기는 수도없이 많다. 모닝 음료 하나 구입해주는 센스.
시부야 도착. 오전이었는데도 인파와 도시 비쥬얼이 어마어마하다. 시부야는 의류매장과 음식점들이 유명하다고 한다. 무조건 돌아다니는거다. 시간이 아깝다. 다리 아픈건 나중에 걱정하자!
시부야 중앙에 있는 대형 ABC마트. 크다. 완전 크다! ABC마트 외에도 다양한 매장들이 있다.
ABC 마트 맞은편으로 올라오면 시부야에서 가장 유명한 스페인자카라는 거리가 나온다. 전형적인 일본스타일의 유럽 분위기를 더한 커피숍들과 빵집들이 많다. 한 의류매장앞에서 행사를 하길래 사진한방. 까루가 더 이쁘다(?).
신주쿠에서 봤던 축구용품샵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어마어마한 챔피언스리그 샵 'KAMO' 를 발견했다. 자잘한 용품부터 수많은팀의 유니폼까지 없는게 없다. 축구광인 나에겐 정말 소중한 추억이다. 눈이 호강한다.
시부야를 둘러보고 일본의 압구정이라는 긴자에 도착했다. 긴자에는 앞서 둘러본 곳들과는 다르게 명품샵과 백화점등이 많은곳이다. 불가리,루이비통,알마니 등등의 매장이 엄청나게 크게 있었는데 그 위엄때문에 그런지 들어가지는 않고 밖에서만 구경.
점심은 근처 공원에서 도시락으로 해결. 도시락 명성에 걸맞게 한국의 왠만한 식당보다 훨씬 맛있는 일본 편의점 도시락이다. 더 많이 못먹고 온게 두고두고 아쉽다.
도쿄에서도 빛나는 까루!
긴자에 위치한 애플매장. 애플사에서 해외매장으로는 최초로 오픈한곳이다. 역시 어마어마한 사람들과 직원들이 붐빈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등 우리에게 익숙한것부터 신기한것들로 가득하다.
마침 이날은 5월 5일 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대규모 행사가 진행중이었다. 사진 먼쪽으로 보이는곳이 도쿄역 근처이고 사진의 모습은 행사로 인해 도로가 통제된 모습. 날씨가 엄청나게 좋다못해 더웠는데 질서정연하게 관람하는 일본인들 보니 우리나라와 너무 비교된다.
오다이바 여행을 가기위해 긴자에서 심바시역으로 걸어서 이동중 발견한 소니 빌딩. 과거의 명성에 걸맞게 많은 전자기기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앞서 애플매장을 둘러봐서 그런지 소니가 왜 몰락을 하게되었는지 조금은 알것같기도 하다. 스팩과 종류는 화려하지만 디자인은 많이 뒤쳐지는 느낌이랄까.
심바시역에서 유리카모메 라는 모노레일을 타고 오다이바 도착! 유리카모메는 일반 지하철과 다르게 무인으로 운영되고 놀이기구처럼 레일위를 달리는 신기한 전동차이다. 오다이바는 마치 미국에 와있는 착각을 일으킬정도 화려한 해변과 건물들의 조합이 너무나 장관이다.
뒤로 보이는 다리가 레인보우 브릿지. 야경이 죽인다고 하는데 우리는 낮에가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 자체만으로도 완전 쩐다. 멋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오바이바의 명물중 하나인 자유의 여신상. 자유의 여신상은 전세계에 딱 3개가 있는데 미국, 프랑스, 그리고 이곳 일본 오다이바 이다.
어머어마한 마징가(?). 진짜 졸~라 크다.
이어서 들른 메가웹 빌딩과 도요타 쇼룸. 세계 3위 자동차업계 답게 간지나는 차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시승도 가능하다.
오다이바를 나와 해질녘 들른곳은 아키하바라이다. 일본의 오타쿠는 모두 모인다는 이곳은 지하철역 내렸을때 공기부터 그냥 오타쿠다. SEGA를 비롯한 다양한 전자상가와 게임업체들이 많았다. 내눈에 들어오는것은 사실 이런것 보다는 진짜 오타쿠다운 용품점들과 성인용품점, 하녀복장한 여자들 뿐. 쫌, 충격적이다. 지나가는 사람들 그냥 다 오타쿠처럼 보인다. 오타쿠 오타쿠.
아키하바라의 신기함을 넋놓고 구경하고 역으로 가다가 들른 우연치않게 들른 성인용품점. 쫌, 뭐랄까 문화적충격이랄까. 아직까지도 뇌리에 선명한 성인용품점. 무려 4층에 달하는 규모와 상상도 못할 용품들을 판다. 차마 사진을 다 올리지는 못하겠지만 아마 일본여행 중 가장 기억남은 세곳을 뽑으라면 당당히 이곳을 뽑을수 있을거라는..
저녁늦게까지 아키하바라 여행을 마치고 신주쿠 가부키초의 설레임을 한번 더 느끼기위해 신주쿠 밤거리를 느낀뒤 숙소 복귀하는길에 삼겹살 흡입! 소주 일병! 근대 소주 일병가격이 980엔! 우리나라돈 약 만천원! 다시는 안먹는다고 다짐하며 이튼날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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