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4일, 연휴를 맞이하여 까루와 함께 일본 도쿄로 떠났다. 설레임탓에 자는둥 마는둥 부랴부랴 새벽 4시에 인천공항으로 출발! 우리가 선택한 항공은 델타항공, 10시 40분 출발, 나리타행 이다. 6시쯤 도착해서 이곳저곳 둘러보고 티켓발권 받고 출발대기. 긴장이 좀 풀려서 그런지 피곤이 몰려왔지만 그래도 설레는 마음은 주체할수가 없다. 면세점 둘러보고 밥먹고 게이트 이동하여 탑승완료! 나리타공항 출발.
정신없이 도쿄에 도착해서 서투른 영어와 몸짓 섞어가며 입국수속을 마쳤다. 나리타에서 JR야마노테선을 타기위해 게이세이선을 먼저 타고 시내로 나와야하는데, 게이세이선 비용은 1000엔. 니뽀리역에서 JR환승하고 신오쿠보까지는 240엔이었나? JR야마노테선은 우리나라 서울의 2호선과 비슷하다. 도쿄를 순환하는 노선이다.
신오쿠보 도착해서 여기저기 물어물어 한인민박을 찾았는데 시설이나 가격면에서 크게 메리트가 없다. 튼튼한 다리가 있으니 일단 찾아보자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우리나라 모텔과 비슷한 숙박 발견. 영어도 안통하고 한국말도 못하는 주인 아주머니와 그림까지 그려가며 쇼부를 치고 방내부를 둘러보니 완전 만족스럽다. 가격은 5700엔.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한인민박과는 시설이나 가격면에서 월등히 앞선다. 참고하시길. :D
9시부터 룸에 입실할 수 있다길래 짐을 맞겨두고 정신을 차리고 나니 '아, 우리가 진짜 일본에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가까운 신주쿠에 가보기로 했다. 신오쿠보에서 신주쿠까지는 두정거장쯤된다. 걸어서 20분내외. 가는길에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축구샵을 발견했다. 입이 떡~~ 벌어질정도로. 일단 신기한건 무조건 구경해보는거다.
신주쿠 가는길엔 역시 소문답게 수많은 자판기와 편의점이 있다. 작은 골목길에서도 신호를 지키는 일본인의 모습은 신선하다. 길거리 차들은 대부분 경차였는데 그것보다 신기한건 100대중 99대가 국산차라는것이다. 일본인들의 민족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도쿄에서 가장 번화한곳 중 한곳인 신주쿠에 도착했다. 가부키초라 불리는 거리는 술집과 가라오케, 빠징코 비슷한 게임장들이 정말 화려하게 늘어져있다. 마침 우리가 갔을때 길거리에서 클럽데이 비슷한 행사를 했는데 참석은 못했지만 젊은이들의 즐기는 문화가 신선하다. 전형적인 일본 패션을 느낄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독특한 젊은이들 많더라. 완!전! 신난다. 일본, 도쿄, 신주쿠.
자판기의 나라에 왔으니 음료는 무조건 자판기에서 뽑아먹자고, 처음 구입한 메론맛 탄산음료. 가격은 140엔.
신주쿠에서 하라주쿠까지는 도보로 약 40분정도가 걸린다. 다리가 좀 아팟지만 기특한 까루덕분에 하라주쿠까지 걸어서 가기로 결정. 가는길에 루이비통 매장앞에서 한컷. 골목골목 늘어진 상가들과 집들이 눈에 들어온다. 1층짜리 건물은 찾아보기 어렵고, 우리나라 다마스같은 경차들이 무쟈게 많다.
하라주쿠는 예전처럼 코스프레한 젊은이들이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가끔씩 보이는 코스프레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다.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엄청나게 긴 줄에 놀래서 보니 크레페같은것을 파는 곳이다. 한두개씩 사서 길거리에서 질서정연하게 먹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우리도 하나사서 맛을 봤는데 뭐, 맛도 그럭저럭 맛있다. 하라주쿠에는 이런 매장이 몇군대 더 있었는데 모두 대박집. 어느곳이나 순서를 기다리는 줄이 10미터는 넘는다.
하라주쿠까지 둘러보고 숙소로 출발. 정신없고 겁도나고 설레였던 첫날인데 어찌어찌 적응하여 금새 현지인필이 난다. 역시 우리 적응력은 최고다. 가는길에 다음날 아침에 먹을 컵라면 사들고 숙소 도착. 엄청 피곤하다. 일단 잠부터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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