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은 본격적인 바다여행을 하는걸로. 현지 업체인 스마일 호핑이라는곳에 배를 예약하고 아침일찍 픽업차량으로 이동. 스마일호핑 사장은 한국사람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한국인들의 성향과 분위기를 너무 잘 맞춰준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세부에서는 무조건 스마일호핑을!! 사진은 현서와 초이와 놀아줄 베이비시터분들. 나중에 얘기해보니 이제 막 20살이라고 하던데 너무 착하고 순박하고.. 기억에 많이 남는 친구들이다.
배타러 가기전 길거리에서 엄마,아빠 한컷. 직접 시내에서 걸어보며 연신 하시던 말씀~ "우리나라 80년대랑 모습이랑 똑같네" 흐흐. 그건 둘째치고 엄마,아빠 멋지고 이뻐요!
뭐라도 얻어볼까하고 나에게 접근해 말걸던 아이들. 살포시 1달러씩 주며 행복하라고 한마디하고 안녕.. 여행객들에게 구걸하는 아이들이 엄청 많다. 안스럽기도하고...휴.
배에 올라타 판다논섬으로 출발. 가는동안 노래 불러주고 맛있는거 만들어주고,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써주고. 정말 싸구려 여행업체와는 비교안될정도의 퀼리티다. 경험해보지않은 사람은 몰라!
그 와중에 금새 현지인들하고 친해진 매형. 사업가라서 그런지 어딜가나 당당하고, 사람들하고 금방친해지는 모습이 참 보고배울게 많은 사람이다.
판다논섬 도착해서 우릴위해 마련해준 시푸드! 싸구려 시푸드가 아니고 바나나껍데기 깔아 직접 굽고 조리한 음식들 먹으니 정말 환상적인 식사시간이다!
이번 우리 가족여행의 베스트샷. 매형이랑 누나랑 나도 재밌지만 그걸 지켜보는 엄마의 시선은 정말 올해의 사진상을 받을정도로 죽이는 샷이다. 흐흐흐. 웃겨.
엄마랑 누나. 정말 즐거워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 앞으로 돈 열심히 벌어야지.
맨땅에 해딩도 한번 해보려고.
인생의 멘토이자 때로는 친구처럼, 친형처럼 나를 생각해주는 매형과 함께!
요까지왓으니 제트스키한번 타야지! 첨에 매형이랑 둘이 타구선 신나게 달리다가 360도 회전하고 뒤집혀서 실려갈뻔. 현지인들도 놀래서 괜찮냐고.... 당연히 괜찮치. 우린 하드코어니까! 우리 아부지도 신나셨다.
하루종일 놀고 다시 돌아가는길. 신기한듯 쳐다보는 섬 아이들. 진짜 순하고, 뭐랄까... 아이들만 보고있으면 미묘한 감정이 느껴진다. 엉아가 돈 많이 벌어서 담에 올땐 맛있는거 사올께!
세부에서 만난 친구 라피! 이 놈, 나이도 나랑 동갑이고 음담패설도 좋아하고. 흐흐. 이날 친해져서 마지막날엔 따로 불러서 같이 시내구경하고 밥먹고 공항까지 배웅도 해주었다. 물론 아직까지도 연락하고 있다. 참 착하고 순박한놈! 보고싶다 친구야!
호텔복귀해서 저녁먹고 트랜스젠더들이 공연하는 어메이징쇼 보러! 잠깐 수다떠는 사이에 난리가 나서 무대를 보니 웬걸, 아빠가 캉캉춤을 추고있다!! 흐흐.. 언제끌려 올라간거지? 대박 :D
아들도 질 수 없지! 잘 노는 아빠의 피를 알아보곤 다음무대에선 내가 끌려올라간다. 그래, 가족들 다 보고있고 관람객이 수백명인데 여기서 우물쭈물하면 안되지....하구선 망가지기로 작정. 무대 초토화! 외국까지 나와서 이럴꺼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정말 좋은 추억이다. 물론 우리 가족들은 배잡고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피날레무대에는 현서랑 초이도 끌려올라간다. 이 사람들 우리식구들이 무슨 공연단인줄 아나...ㅎㅎ 내 조카들 답게 쏘리쏘리 노래에 맞춰 열심히 손 비비는 녀석들. 구여워라~ 소중한추억만들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공연까지 마치고 호텔복귀해서 바에가서 맥주한잔먹고 하루 마무리. 아 아쉽다.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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