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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dy diary

임신 6주. 엄마 몸속엔 심장이 두개가 뛴단다!

 

 

 

하이! 아가야~! :D

 

그동안 잘지냈지?

지난번 아가를 처음만나고 벌써 또 며칠이 흘렀구나.

 

며칠동안 아빠와 엄마는 우리 아가를 위해 불러줄 태명을 지었단다.

 

양. 튼. 이!

 

내년에 양튼이가 태어나는 해가 양 띠의 해이고,

지금 그 무엇보다 아빠 엄마가 바라는건 우리 양튼이가 튼튼하게 세상에 나오는것.

 

그래서 우리 아가는 이제 양튼이라 부를꺼야.

단순해 보여도 아빠 엄마는 며칠동안 고민하며 신중하게 작명했단다!

 

마음에 드니 양튼아?^^

 

태명처럼 우리 양튼이가 튼튼하게 세상에 나와 아빠와 엄마를 만났으면 좋겠다.

 

처음엔 부르기 조금은 어색했던 우리 양튼이의 존재가

이제는 아빠가 아침을 시작할때 우리 양튼이가 건강하게 하루를 보낼수 있도록

맘 속으로 기도하고 인사하고, 이렇게 간절하게 바뀌어 가고있어.

초보 아빠의 마음은 정말 하루하루가 설렘 반, 걱정 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단다.

 

지난 며칠동안 우리 양튼이는 무럭무럭 자랐어.

그간 엄마는 입덧을 시작해 아침마다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고 있단다.

 

다행히 우리 양튼이가 너무 착해서,

엄마의 입덧은 생각보다 심하진 않은것같아.

고마워!

 

 

 

8월 23일

 

오늘 우리 양튼이를 만나기 위해 병원엘 다녀왔어.

아직 양튼이가 아빠 엄마에게 다가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일까,

엄마의 초음파 검사에 아빠는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

다행히 양튼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동영상을 받게 되었어!

 

몇일사이에 우리 양튼이가 무럭무럭 자랐구나.

 

정말 정말 아빠는 하루하루가 너무 신기해.

얼마전까지 아주 조그맣게 엄마 뱃속에 자리잡았던 양튼이가

이제는 초음파에도 당당하게 모습을 보여주고 있구나.

 

그리고 오늘은 우리 양튼이의 심장박동을 느끼고 듣게되었어!!

양튼아 너무 고마워!^^

 

심장이 콩닥콩닥~ 두근두근~

 

 

 

영상 중간에 보면 빨간색으로 콩닥콩닥 거리는게 울 양튼이의 심장이란다.

너무나 귀엽게도 우리 양튼이의 심장이 뛰고있었어.

심장박동도 규칙적이고 양튼이의 크기도 아주 적당하다고,  의사샘께서 말하시는데

정말정말 감사함을 느껴.

 

점점 양튼이가 가까워지고 있는것을 느끼고 있단다.

그리고 아빠는 오늘, 지난번과는 다르게 콩닥콩닥 뛰고있는 양튼이가 정말 기특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마냥 기쁜것보다 조금은 이상 야릇한 감정을 느꼈어. 보고싶다 양튼아.

 

이제 양튼이를 갖게된지 6주가 되었어.

 

울 양튼이를 만나려면 아직 갈길이 멀겠지만 아빠가 알고있는 엄마는 분명 잘 해낼꺼야.

양튼이도 아빠,엄마를 닮아 튼튼하고 건강하게 잘 지낼꺼야. 그렇지?

 

양튼아,

엄마의 몸 속엔 심장이 두개가 뛰고 있단다!

그걸 바라보는 아빠는 너무나 행복하고 기쁘고 하루하루 감사함속에 살고있어!

 

의사쌤이 특별한 일만 없다면 2주뒤에 보자고 하셨어.

그때까지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줄꺼지?

 

화이팅 하자 양튼아, 그리고 까루야! 사랑한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