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셋째날, 도스팔마스에서 둘쨋날.
밤새 푹 자고 일어나니 엄청나게 강렬한 햇볕이 우리 룸을 비춘다. 이제 오늘 하루를 시작해볼까?
팔라완 도스팔마스는 외딴섬이라 딱히 어디 갈곳이 있는것도 아니고, 오로지 섬 주변에서 자연과 함께 휴양을 즐기는곳이다. 일단 우리는 도스팔마스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액티비티를 해보기로 결정.
아침은 먹고 살자! 일찌감치 일어나 조식 먹으로 가는길. 햇볕이 정말 죽인다.
도스팔마스에서 정말 심사숙고끝에 고른 조식... 휴. 사실 도스팔마스 음식은 그다지 강추할만한것은 없다. 그냥 평범한 필리핀 음식정도? 가격대비 맛도 그렇고 종류도 그렇고.ㅎㅎ 더군다나 조식은 한정된 메뉴이다보니 우리 입맛에 맞는건 요정도.. 또 한가지 팁은 도스팔마스는 룸에 TV나 전자제품이 없다. 자연과 함께하는 컨셉이다 보니 최대한 자제하는듯. 또한 양치할때 경험한건데 세면대에서 나오는 물이 정말 짜다! 바닷물을 정수해서 한다고 하던가 뭐..
어쨋든 조식 해결하고 오전에는 아일랜드 피크닉. 도스팔마스에서 특별하게 무인도로 게스트들을 데려다주는 액티비티이다.
아일랜드 피크닉 배 타기전. 사실 피크닉이란 말은 빼야 정답이다! 우리가 갔을땐 피크닉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 리조트 근처 해변가에서 준비했으니까.
배타고 이십여분 나가다보니 신기하게 물위에 떠있는듯한 조그만 섬이 눈에 보인다. 정말 예쁘다. 요기는 스네이크섬 이라고 한다더군..
도착해서 인증샷!
물만난 고기마냥 까루는 점프도 하고,
베스트 포토! 뒤로 보이는 모래사장길이 뱀처럼 생겼다고해서 이곳이 스네이크 아일랜드라고 불린다. 신기하게도 양옆은 깊은 바다이고 가운데로 무릎까지오는 정도의 수면으로 모래사장길이 길게 뻗어있다. 완전 싱기싱기!!
셀카놀이~
강렬한 팔라완 태양아래서 일광욕. 아 정말 그림이 따루 없군여!
오전내내 물놀이와 한가로운 바닷경치를 즐기고 다시 리조트로 가는길. 너무 예뻐서 다시 한컷. 또 올 수 있을까?
점심은 제일 만만한 까르보나라... 사실 요거빼곤 그닦 먹을께 없었다.
이제 오후에는 스노쿨링하러!
포인트를 찾아 배타구 나가는 길. 너무나 낭만적이게도 우리둘만을 위한 스노쿨링을 준비해주었다. 알프레도와 사진을 한번 찍었어야했는데 팁을 결국 못준게 아직도 맘에 걸리네.
물속으로 풍덩! 사진으론 표현안되는 정말 투명한 물이 인상적이다. 포인트로 들어서니 정말 알록달록한 물고기들과 산호들이 장관이다. 특히 알프레도가 알려준 포인트에서는 니모도 볼 수 있었다는! 스노쿨링은 언제해도 즐겁고 신기하다. 좋다 좋아~
스노쿨링 장비 렌탈샵앞에 있는 가격표. 스쿠버를 비롯한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가능하다.
아 이제 룸에 들어가서 좀 쉬어야지. 하며 들어갔다가 다시 사진놀이.. 룸 앞에 비치도 예쁘고 햇살도 좋고 하길래 타이머 맞춰놓고 짬프짬프! 까루는 포즈도 잘취하네. 나는 엉성한데..ㅋㅋ
잠시 휴식을 끝내고 카약타러. 도스팔마스 근처 해변에서 즐길 수 있다. 무동력으로만 가능하기에 다른 모터보트들은 없고 온니 카약.
바닷바람 맞으며, 물속 구경하며 천천히 노를 저어 먼 바다로... 바닷물 위에 만들어진 숲에도 들어가보고.. 순간 카약선수가 되어 속력도 내보고...ㅎㅎ
카약킹을 끝내고 리조트내에 있는 수영장에서 여유만끽.
개인적으로 젤 맘에 드는 사진. 까루 발꾸락 내 발꾸락! 아~ 햇살좋고 너무 한가롭고 좋다.
모델이 따루 없으시네여 정여사님~ :D
박태환 부럽지않네여 김실장님~ :D
이렇게 여유롭고, 또 아쉬운 하루의 오후를 지나...
감탄이 절로 나오는 선셋.. 우와 소리가 자동으로 나온다. 정말 멋졌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늦은밤 하늘을 보니 별이 정말정말 많았다. 비처럼 쏟아질것 같은 별들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린다. 어두워서 사진으로 담을수없었지만, 아마 이 날 본 별들은 평생 내 가슴속에 추억으로 남을것이다.
이렇게 도스팔마스에서의 마지막밤은 간다.
너무 조용해서 가끔은 심심한데도 불구하고, 가슴속 깊은 인상을 준 팔라완 도스팔마스,
이곳을 또 올 수 있을까?
1. 신혼여행 시작. 푸에르토 프린세사, 팔라완 도스팔마스를 가다!
3. 신혼여행 넷째날. 세부 마리바고 자유여행을 즐기다.
4. 신혼여행 다섯째날. 마리바고 비치, 세부시티 아얄라몰을 가다!
5. 신혼여행 마지막날. 세부 뷰티피아 방문, 그리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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