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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루네집 함들어가던 날, Feat.함 들어가는 방법!

까루야, 우리 꽃길만 걷자! 2013. 4. 23. 12:34

엊그제 주말(4월 20일) 드디어 새신부 까루의 예물예단이 가득담긴 함이 들어갔다!

 

우리가 좀 젊다면 젊은나이기에 함 들어가는걸 해본사람이 없어 걱정도 되구, 설레기두 하고. 그래도 믿을껀 친구라고 많은 친구녀석들이 와줘서 너무너무 감사감사감사 땡큐베리감사.

 

나랑 까루는 집 밖으로 나가는게 아니라고해서, 밖을 볼 수 없어서 엄청 답답하고 궁금했는데, 역시 친구들! 너무너무 재밌게 잘~ 해주었다. 함 들어가는 방법이라곤 크게 없는것같다. 크게 소리치고 실컷 웃고 떠들면 땡.

 


함 들어가기 한시간전쯔음.. BC800 커피숍에 모여 오목한판 하면서 수다떠는 친구들.. 먼 길 와주느라 고생들 했으!

  

 

 

 

꾸역꾸역 모인 친구들이 어언 11명. 함진아비 시천, 청사초롱잡이 재영, 그리고 태석, 형준, 홍수, 영웅, 준우, 종민, 현우, 성운, 봉균!

 

오늘 아주기냥 머리에 쩰두 바르구, 잘생긴 요 얼굴이....

 

요로코롬 말이되어 나타났으!ㅋㅋ 잘~ 어울린다. 오징어를 쓰면 그 냄새가 이틀을 간다고 하길래 거금들여 말 가면 구입. 오징어를 쓰는 의미는 악귀를 쫒아내려 얼굴을 가린다는 의미라서, 요즘에는 요런 가면을 많이 쓴다고 한다. 어쨌든 드디어 함 사세요~ 시작!

 

돗자리는 또 언제 준비했어..ㅋ 그럴싸하게 함 팔구있는 친구들. 재미지다.

 

쪼곰 지나고 나니 목소리도 우렁차고 씐나게~ 더 씐나게!

 

 


11명의 남자들 앞에서 열심히 춤추고 노래하고 술따라주고 해준 까루 친구들 예빈, 연주, 인정, 상화.. 함 시작전에 떨린다고 소주 조그만병 한병씩 나발을 불더니 아주 펄펄 날라다닌다! 쉬운게 아니였을텐데 완전 수고했네.

  

진짜 말 한마리가 길거리에 있는듯. 웃겨 :D 열심히 술상봐오는 까루 친구들, 그리구 열심히 함 팔고있는 내 친구들.

 

 

 

 

아침부터 비가와서 쌀쌀했는데, 잘 참고 한시간 반만에 집 앞까지 도착한 함진아비와 그 무리들. 허리가 휜다 휘어~

 

대문 들어오면서 바가지깨구 큰 박수 받으며 까루네 집 입성, 어머님하고 이모님들이 열심히 준비해주신 상 받들어 저녁식사..쏘주 열잔!

 

 

요렇게 함 들어가던 날은 마무리가되었다!(물론 다음날 아침까지 술을 마셨지..)

처음인데도 열심히해준 친구들, 까루 친구들 덕분에 너무나 큰 추억 남긴 하루다. 역시 자랑스러워. 결혼 일주일 앞두고 또 큰 추억만들었다. 평생에 한번있는날, 아무 사고없이 큰 일 잘 치뤘으니 이보다 더 좋은일이 있을까?

 

포스팅을 하는 오늘 이제 웨딩 D-5 이다. 준비는 다했는지, 빠진건 없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해도 항상 찜찜한 기분이다. 그래도 항상 웃으며 즐기자! 평생에 단 한번만 느낄 수 있는 기분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