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오랫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정말 너무나도 오랜만에 까루닷컴에 포스팅을 합니다.
마지막 포스팅이 2014년 가을이었으니..
2015년엔 수많은 일들이 생기는 바람에 건너뛰었다고 핑계를 대봅니다.
까루닷컴을 멀리하면서 마치 방학숙제를 안해도 되는듯한 기분에 한동안 맘이 편했던건 사실이지만 한편으론 그동안 나름 열심히 포스팅했던 추억들과 기억들을 간직하지 못할수도 있을거라는 불안감에 은근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가족들과 까루, 그리고 나만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기록하는 공간으로 블로그를 시작했고 생활에 필요한 정보들과 여러 잡다한 글들을 써내려가면서 한때는 푹 빠져 살기도 했었지요.
2015년엔 블로그에서 보여지는 삶보다는 실제로 이뤄지는 삶에 중심을 두고 살았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아봅니다..
그렇게 먼 길을 돌아 이제부터 다시 까루닷컴에 글을 써보려해요.
물론 앞으로도 실제로 이뤄지는 삶에 중심을 두고 살꺼지만.. 주기적으로 글을 써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맘편히 쓰고싶은날 하고싶은말을 자유롭게 써내려갈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제 앞으로 편하게 글을 써보려면 훌쩍 보내버린 2015년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간단히 기록해봐야겠어요. (그래야 내 맘이 편하니까….ㅎㅎ)
사랑하는 우리 하은이가 탄생했고, 동생 또복이가 하늘에서 내려왔어요. 직장을 옴겨 공무원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중형차도 구입했고요. 엄마 집도 이사했고..
아.. 그러고 보니 하은이(구 양튼이ㅋㅋ) 에게 쓰던 대디 다이어리도 몇번 쓰다 말았네요… 아 나는 모지란 아빠였던가ㅠ
아무튼!
이제 정말 의무감 따윈 버리고! 편하게, 자유롭게 포스팅할꺼예요.
두 아이의 아빠가 되는만큼 가정에 충실해야하고.. 그러려면 혼자서 떠들 공간도 필요하니까…ㅎㅎ(집에있는시간이 길어지니까 혼자 떠들공간이 그립다는..!)
차근차근 포스팅해서 이담에 하은이가 크면 책 만들어줘야지요...^^
허세보다는 처세로 만들어가는 까루닷컴이 되야지요.. 그렇게 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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